2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 경험자 11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8.2%가 '채용 면접에서 성별을 의식한 듯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받은 질문으로는 '애인 유무 및 향후 결혼 계획'이 54.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야근·외근 등 어려운 일 가능한지 여부'(47.5%), '특정 성별 위주의 조직문화 적응 각오'(27.1%), '짐 나르기·커피 심부름 등 성차별적 일에 대한 생각'(25%), '출산 및 출산 후 퇴사 계획'(21.3%) 등의 순이었다.
이런 질문을 받은 구직자의 80.5%는 '성차별 받는다는 기분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우려된다는 등 노골적인 차별 발언을 해서'(38.5%), '직무보다 성별을 의식한 질문이 더 많아서'(35%), '다른 성별 지원자와 차별적 태도를 보여서'(18.5%) 등이 나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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