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3명 태운 대형 열기구 불시착
"조종사, 승객 안전 위해 현명하게 대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정집 뒷마당에 열기구가 불시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열기구는 공중을 이동하던 도중 연료가 바닥나 비상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한 가정집 뒷마당에 비상 착륙한 대형 열기구. 유튜브 캡처

미국 한 가정집 뒷마당에 비상 착륙한 대형 열기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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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로스앤젤레스(LA)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테메큘라 파크웨이에 거주하는 미국인 헌터 페린, 제나 페린 부부는 전날 오전 8시30분께 집 안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보안 카메라 경보음을 들었다. 뒤이어 이웃이 현관문을 두드리며 부부를 불렀다고 한다.

문을 열자, 이웃은 부부에게 "방금 당신네 뒷마당에 열기구가 내려앉았다"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놀란 부부가 서둘러 집을 나가니, 실제 13명의 관광객을 태운 대형 열기구가 울타리와 나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뒷마당 평지에 안착한 상태였다.


관광객을 태운 해당 열기구는 당시 공중을 이동하던 중, 연료가 바닥났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바람까지 불면서, 어쩔 수 없이 열기구 조종사는 가정집 뒷마당에 비상 착륙을 시도했다. 조종사는 관광객들을 페린 부부 뒷마당에 모두 내리게 한 뒤 추가 연료를 공급해 다시 열기구를 띄우는 데 성공했고, 소동은 2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다행히 불시착으로 인한 인명 피해,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부는 매체에 "(열기구가) 우리 집 나무나 울타리를 하나도 안 건드린 게 정말로 놀라웠다"며 "울타리에 마치 입맞춤을 하듯이 붙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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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조종사가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현명하게 대처한 것"이라며 "이제 다 같이 웃어넘길 수 있는 해프닝이 됐다. 우리 집이 마치 애니메이션 '업'에 나오는 집이 된 것 같았다"고 즐거워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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