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 402대 중 378대 산림청이 정한 최소 사양기준 미달…“고장난 카메라 오랜 기간 그대로 뒀다” 지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전국에 설치한 산불방지 무인감시카메라의 94%가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경북 군위, 의성, 청송)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20억여원을 들여 설치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의 대부분이 산림청이 정한 최소 사양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설치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402대 중 94%에 해당하는 378대가 산림청이 정한 최소 사양기준에 미달됐다”고 밝혔다.


영하 25~영상 50도에서 작동해야 하는 ‘동작 온도기준’에 못 미친 사례가 전체의 69.65%인 280건으로 가장 많고 방향전환 각도 미달, 유효화소 수 미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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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산불 무인감시카메라의 상당수가 혹한기에 기온이 떨어지는 산속 정상 쪽에 설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는 봄철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되기 전에 소모품을 바꾸고 낡은 시설을 점검해야 하는 등 손을 써야 하는데도 12개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소속 기관은 고장이 난 카메라를 오랜 기간 그대로 뒀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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