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남 인도 소해정 8척 12억달러에 수주..양국 방산협력 강화
한국 소해정,견인곡사포와 자주대공포 등으로 1000억달러 인도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한국과 인도 간 방산협력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양국은 소해정에서부터 견인 곡사포와 자주포 등의 생산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최근 인도 국방부가 8척의 기뢰대응함정(소해함과 기뢰탐색함) 구입 계약을 한국의 조선업체 강남에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규모는12억달러 8척이지만 인도 해군이 24척의 소요를 제기한 만큼 추가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디펜스뉴스는 예상했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첫 2척은 부산에서 건조되고, 나머지는 인도의 고아 조선소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건조된다. 부산에 있는 조선소인 강남은 880t급 소해함 3척과 470t급 기뢰탐색함 6척을 건조해 취역시켰다. 이밖에 500t급 연안 경비정과 감시선,고속단정을 생산하는 전문 조선업체다.
인도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는 A.K. 안토니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에 앞서 이뤄져 양국 간 방산관계 증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인도는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동방정책’의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국가들에게 우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도 해군은 퐁디세리급과 카르와르급 등 노후하고 있는 12척의 소해정을 운용중인 반면,해군은 24척의 소요를 제기해 한국 강남 조선에 추가계약을 부여할 것으로 디펜스뉴스는 전망했다.
소해정 획득은 대형 상륙함정(LPD)와 고속 공격기,첨단 연안 초계정 등 연안 전투함정을 획득하려는 장기계획에 따른 것이다.
인도는 앞서 2008년 강남과 이탈리아의 인터머린, 미국의 노스롭그루먼,프랑스의 DCN의 입찰서류를 보냈다. 인도 해군은 13년여 동안 소해정 획득을 추진해왔으나 인도의 관료제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국은 소해정 외에 1000억달러 규모인 인도 무기시장을 두드리고 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삼성은 인도의 민간 기업인 라센앤투브로(Larsen & Toubro)와 공동으로 곡사포를 개발했으며, 구경 155mm 52구경장 곡사포 공급을 위해 러시아의 로소보로넥스포르트, 슬로바키아의 콘스트루카와 손잡은 인도 국영 BEML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도 육군은 100대의 견인 곡사포를 7억5000만 달러 이상에 구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곡사포 구매 입찰은 2007년 인도의 타타 파워 SED, 라르센앤투브로, BEML,로소보로넥스로프에 제안된 것을 다시 하는 것이다.
또 노후화하고 있는 러시아제 크바드랏 주자 대공 방어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104대의 자주 대공포미사일 시스템 구매를 위한 입찰에 두산이 참여하게 됐다.
한국과 인도는 2005년 방산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2007년 방산협력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회담을 갖고 2010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선언했다.
불똥은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으로 튀고 있다. BAE시스템스는 핵잠수함을 생산하는 배로( Barrow) 공장에서 M777 견인 곡사포의 포가 등을 용접,제작,가공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 미시시피주 해티즈버그 공장에서 최종 조립, 검사하고 있다.
BAE시스템스는 인도에서 155mm 곡사포 주문을 빨리 받지 않는다면 M777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미 회사측은 생산중단에 앞서 노조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데 2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판국이다.
미국과 인도 정부간 견인 곡사포 판매를 위한 협정서는 15일로 만료됐다. 이에 따라 6억4700만달러 규모이던 포와 훈련 및 지원 패키지 가격 상한이 8억8500만달러로 뛰었다.
인도는 1980년대 스웨덴 보포스사에서 곡사포를 구입한 이후 한 1문의 신형 곡사포를 구매하지 않았고 그것마저 부패 스캔덜에 연루됐다.
BAE는 2012년 말 M777에 대한 요청서를 받았으며 올해 1월 시험 평가를 마쳤고 협정서를 체결했지만 인도 정부가 구매를 늦추면서 BAE는 올해 들어 곡사포 생산을 중단했지만 수주를 예상해 자체 자금으로 생산 라인을 유지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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