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최대 과제는 안정적 에너지원 확보"
ADB '아태지역 에너지 전망 보고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시아개발은행(ADB)이 향후 20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수요 급증 탓에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아태 지역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현지시간) ADB의 '아태 지역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 국가들이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맞추려면 오는 2035년까지 11조7000억달러(약 1경2600조원)나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북미의 셰일가스 탐사와 베네수엘라의 중유 개발 등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ADB는 아시아의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2010년 하루 평균 1550만배럴이었던 원유 수입량이 2035년 2570만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아태 지역의 전력 소비량은 1만6169테라와트시(tw/h·1테라와트시=1조와트시)를 기록하며 2010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할 듯하다.
보고서는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대체에너지 개발 노력에도 현지의 화석연료 사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20년 간 아태 국가들의 석탄 사용이 연간 1.7% 늘고 석유·가스 사용은 각각 1.9%,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같은 기간 아시아의 화석연료 사용 비중은 79%에서 82.4%로 증가할 듯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35년까지 연평균 2%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시아 화석연료 사용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은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와 대체에너지 개발로 화석연료 사용 증가율이 둔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
ADB는 "앞으로 20년 동안 아태 지역의 증가하는 석유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현재 중동에서 생산되는 석유 전체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 탐사와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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