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 2년연속 감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할 조짐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 규모는 459억달러로 전기 대비 14%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청정에너지 투자 규모는 지난해 2810억달러를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고 BNEF는 밝혔다.
3분기 투자 규모는 전년동기대비로는 20% 줄었다. 중국, 미국, 유럽의 투자 규모가 모두 줄었는데 특히 미국의 투자 규모가 41%나 줄며 55억달러에 그쳤다.
미국의 경우 천연가스 투자 확대가, 유럽의 경우 경기 침체에 따른 청정에너지 투자 보조금 삭감이 투자 감소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중국도 최근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가 줄고 있다.
BNEF의 마이클 리브라이히 최고경영자(CEO)는 "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지만 지금은 단기적인 국내 이슈들에 집중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 1메가와트(MW) 이상 규모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264억달러로 2분기 319억달러에 비해 줄었다. 벤처 캐피털과 사모펀드 투자 규모는 7억2400만달러로 200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분기 벤처 캐피털과 사모펀드 투자 규모는 13억달러였다.
청정에너지 기업들이 공개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도 2분기 38억달러에서 3분기에는 절반 수준인 20억달러로 줄었다.
중국의 3분기 청정에너지 투자 규모는 130억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138억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일본, 인도, 독일, 프랑스의 청정에너지 투자 규모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브라질은 11억달러를 기록해 2분기 9억500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영국의 투자 규모도 16억달러에서 26억달러로 늘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