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토츠상사 잔업줄이려 새벽 다섯시 출근제 도입
1일부터 5시 출근제 시범 시행...내년 3월 정식 도입 여부 결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종합상사인 이토츠 상사가 1일 새벽 5시 출근제를 시험 도입했다. 심야 잔업을 금지하고 아침형 근무를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로 다른 업체로 확산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2일 일본의 경제매체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이토츠는 정규 근무 시간 동안 업무를 최대한 끝내고 효율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8시 이후 초과 근무(잔업)를 원칙 금지했다. 이토츠는 대신 오전 5 ~ 9시 시간외 수당 할증률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이토츠 상사의 평균 잔업시간은 1 인당 월 37시간이었다.이토츠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도입해 월 2~3시간을 줄인다는 목표다.
이토츠는 근무상황을 보면서 내년 3월까지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 첫날 이토츠 직원들은 오전 7시 전에 가까운 도쿄 메트로의 가이 엔 마에 역에서 본사로 출근했다. 이들은 사원 식당에서 바나나와 요구르트 등의 간식을 먹거나 사무실에서 먹기도 했다.
직원들의 반응은 좋다. 이날 새벽 5시 20 분에 출근했다는 경리과의 나가스 다이스케씨(25)는 “신주쿠의 집에서 걸어서 출근했다”면서 “새로운 제도 첫날이므로 빨리왔다. 저녁에는 일찍 돌아가 달리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소보다 45 분 정도 이른 오전 7시 30 분에 출근 한 목재 건축 자재 부의 이마이 이사시씨(41) “기차가 혼잡하지 않아 출퇴근이 편하다”면서 “빨리 일을 끝내고 한잔 하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했다.
오카 후지 마사히로 사장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서 직원들이 신축성 있게 일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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