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이에프씨(구 에스콰이아) 남화 디자인 팀장

[나는 유달이다]EFC 구두의 인기비결은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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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신발은 한번 신어보고 만족하면 평생고객이 됩니다. 특히 남성화는 제품력이 구매로 이어지는 제품이죠. 53년의 경험이 회사의 경쟁력입니다."


이지훈 이에프씨(구 에스콰이아) 남화 디자인 팀장은 올해로 14년째 구두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에스콰이아=국민신발'로 불리던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남성구두 디자인은 그의 손을 거쳤다. 2005년 이후로는 마리끌레르, 기라로쉬 등 고급화 디자인을 담당했다. 2011년 9월 남성 최고급 맞춤 수제화 브랜드 알쿠노 론칭할 때는 메인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 정ㆍ재계 고위인사도 이 팀장의 구두를 즐겨 신었다. 최근에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조인성이 신었던 구두가 그의 작품이다.

1973년생인 이지훈 팀장은 대학시절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했다. 다소 의아해 "왜 구두를 디자인하게 됐냐"고 묻자 자동차디자인과 구두디자인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자동차의 측면 라인과 구두의 측면 라인을 잘 살펴보면 비슷한 곡선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구두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특히 '가죽'이라는 소재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에프씨 남성 드레스화의 장점을 '클래식의 진수'라고 꼽았다. 손맛이 느껴지는 신발을 만들기 위해 정통 수작업 방식을 따른다.


"요즘 신발과 발에 대한 이해없이 화려한 디자인에만 중점을 둔 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변형된 디자인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결국 신을 수 없는 신발을 만들어내게 되죠. 남성 신발은 공법, 소재, 디자인이 기본에 충실하고 클래식과 가까울수록 멋스럽게 신을 수 있습니다."


하이모 스타일이나 벨모로 신발 같은 디자인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바짓단 길이가 발목을 덮을 정도로 길어 '앞코'를 강조하는 신발이 대세를 이뤘으나 최근 약간 모자라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짧은 바지 기장이 신발을 모두 드러내 전체적인 패션에서 핵심적은 요소가 됐다.


"발등까지 여유로운 하이모 스타일의 벨모로 슈즈와 같은 디자인이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이런 트렌드를 분석해 높아진 남성들의 눈을 만족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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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두를 디자인하고 싶다는 그는 신발을 오래신는 노하우에 대해 조언했다.


"가죽 소재가 많이 쓰인 신발일수록 땀 배출 효과가 높아 발 건강이 좋습니다. 신발을 오래 신고 싶다면 같은 신발을 매일 신지 마세요. 그리고 신발장에 구두를 보관할때는 신문지를 넣어두시면 습기를 빨아들여 좋습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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