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마롤케익' 연일 품절 日 방사능 공포 누른 人氣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몽슈슈 도지마롤을 사기 위해 근무 중간에 들렀는데 이미 다 팔렸네요. 3일동안 계속 방문했는데 번번히 실패했어요."
박진숙(33)씨는 "일본 오사카 여행 당시 처음으로 도지마롤을 먹어봤다"면서 "한국에서도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장에 왔는데 판매가 완료됐다"고 아쉬워했다.
일본산 롤케익 몽슈슈 도지마롤이 강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공포로 수산물과 일본산 제품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 것과 달리 '제 2의 슈니발렌'으로 불리는 몽슈슈 제품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몽슈슈 매장의 하루 매출은 1000만원에 달한다. 한평 남짓한 곳에서 한달에 약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마찬가지. 신세계 관계자는 "오픈 이후 예상보다 2배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몽슈슈 매장에는 한개의 상품도 남아있지 않고 진열대가 텅텅 비어있었다. 매장에는 '금일 준비한 모든 상품이 품절됐습니다' 라는 안내 메시지만 적혀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오후 2시께 600여개의 상품이 모두 팔렸다"면서 "보통 오전 10시30분에 판매를 시작하면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빵이 다 팔린다"고 말했다.
몽슈슈 매장이 들어선 다음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는 매일 수십명의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백화점 문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도지마롤을 사기 위한 고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10시 30분, 오후 3시 30분, 오후 6시에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품 판매되기 30분 전부터 수십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면서 "판매 시작 직후 30분 만에 상품 판매가 끝난다"고 얘기했다. 이어 "주말에는 손님이 두배 이상으로 늘어 대기시간이 1시간이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100여명의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와 매장 근처가 마비가 되기도 했다.
일본 제과업체인 몽슈슈는 지난 2003년 오사카에서 문을 연 롤케익 전문 브랜드다. 홋카이도산 우유로 만든 생크림으로 만들어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대표상품은 일본 오사카의 상업지구 도지마의 이름을 딴 도지마롤. 홋카이도산 우유로 만든 생크림을 듬뿍 넣어 만든 도지마롤의 가격은 1만 8000원. 도지마롤은 하루에 400여개가 만들어져 판매된다. 이외에도 딸기가 들어간 슈슈베리롤(2만1000원), 과일이 들어간 후르츠 롤(2만1000원), 생크림, 커스터드크림 등이 들어있는 해피파우치(3500원), 푸딩(3500원) 등이 판매되고 있다.
몽슈슈의 모든 제품 재료는 일본에서 직접 가져온다. 몽슈슈 관계자는 "식약처 검사를 철저히 받고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방사능 등에 대해)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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