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계열사 삼성SNS 합병…"글로벌 시장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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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합병한다. 국내 사업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키로 한 삼성SDS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삼성SDS와 삼성SNS는 27일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삼성SDS가 신주 교부 방식으로 삼성SNS를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10월1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후 연내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대 0.4624967로, 삼성SNS 주주는 보통주 2.16주당 존속회사인 삼성SDS의 주식 1주를 지급받는다. 합병 후 삼성SNS는 소멸되며 삼성SDS는 존속법인으로 삼성SNS의 모든 지위를 승계할 계획이다.

삼성SDS와 삼성SNS는 합병 이유에 대해 "양 사가 보유한 유·무선망 네트워크 운영 역량과 통신인프라 구축 역량을 결합해 중동지역·중국 시장의 스마트타운 사업과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통신분야 ICT서비스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역량을 끌어올리고 해외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주력사업은 시스템통합·IT아웃소싱·IT인프라사업이며 삼성SNS는 통신인프라 구축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6월 금융IT와 공공정보화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스마트 매뉴팩처링'과 '스마트타운'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해외 지역 총괄을 신설하는 등 사업구조와 조직을 개편했고 중동지역과 중국에서 교육 및 의료시설, 공항 등의 대규모 복합 단지에 IT솔루션을 구축·운영하는 스마트타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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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병으로 삼성SDS는 삼성SNS가 보유한 통신인프라 설계·구축 역량까지 활용해 스마트타운 사업의 글로벌 실행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SDS는 "삼성SDS의 IT 인프라 운영 경험과 해외 거점 기반에 삼성SNS가 추진해 온 무선통신망 구축 사업 운영 서비스까지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상대로 한 ICT서비스 사업을 강화겠다"면서 "급격한 ICT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위주의 사업구조를 해외시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삼성그룹 차원의 '교통정리'와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3일 제일모직은 전자·화학 등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그룹 전체적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재편이 시작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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