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2일 오전 8시(현지시간) 독일 총선이 시작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연임을 결정하고, 지역구과 비례대표 각각 299명씩 모두 598명의 하원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30개 정당에서 지난 2009년 총선보다 900명가량 늘어난 4451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후 6시(우리시간으로 새벽 1시)에 투표가 종료되면 방송사들의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선을 노리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의 페어 슈타인브뤽 후보는 21일 서로 다른 지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부동층의 지지를 호소하는데 집중했다.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의 실내 공연장 템포드롬에서 30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세에서 "강한 독일, 유럽에서 존경받는 독일, 세계에서 여러 국가의 친구인 독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슈타인브뤽 후보는 독일 금융시장의 심장인 프랑크푸르트 유세에서 "1990년 통일 이후 현 정부는 가장 비활동적이었고 퇴향적이었다"고 말하며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유럽과 함께 도전을 극복할 수 있고 유럽과 함께할 때만 독일은 존재 한다"고 말하며 메르켈 총리와 같이 친 유럽 노선을 강조했다.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의 3선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관건은 메르켈 총리의 보수 연립정부가 현재 구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여론조사 기관인 포르자가 지난 20일 발표한 정당별 예상 득표율을 보면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ㆍ기독교사회당(CSU) 연합이 40%,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이 원내 의석 배정 커트라인인 5%를 가까스로 맞추는 것으로 예상됐다.독일 선거법에서는 비례대표의 경우 정당 득표율 5% 미만의 정당에는 의석 배정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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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3개의 야당인 사회민주당(SPD), 녹색당, 좌파당이 각각 26%, 10%, 9%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해 집권 연정과 박빙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메르켈 총리의 3선이 확정되고 기독교민주당이 다수당으로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자유민주당이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메르켈 총리가 현 연정 체제에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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