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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 "S&P500, 내년 말 1900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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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도 "주식시장 희망에서 성장 국면 진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 말 1900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시티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 13일자 보고서에서 내년 말까지 S&P500 지수가 12%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브코비치는 뮤추얼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융투자협회(ICI)에 따르면 지난해 뮤추얼 펀드에서는 15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해 들어 순유입으로 돌아섰는데 유입 규모는 130억달러에 불과하다. 유출된 자금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자금이 돌아왔고 향후 더 돌아올 자금은 충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레브코비치는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유동성 요인이 풍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인 자금이 미 주식시장으로 유입된다면 소형주보다는 잘 알려진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이 7명의 시장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S&P500 지수는 내년 말 183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레브코비치의 전망이 좀 더 낙관적인 셈이다. 그는 다우 지수도 11% 더 올라 내년 말 1만70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브코비치는 뮤추얼 펀드 자금 유입과 함께 기업들이 자사주를 더 많이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 전망의 이유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올해까지 5년 연속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리니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5000억달러를 넘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레브코비치는 향후 미국의 채무한도 논란과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 규모 축소가 주식시장 상승을 제한할 수 있지만 그 기간은 단 몇 개월에 불과할 것이라며 상승 추세를 훼손시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는 17~18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인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QE 규모는 100억달러 줄어든 7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향후 주식시장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에서 유럽 주식 투자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 오펜하이머는 16일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주식시장이 '희망' 국면에서 빠져나와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월 채권 대비 주식 투자 수익률 기대감이 100년 만에 가장 좋은 수준이라며 극단적인 낙관론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18개월 동안 다우 지수가 16.6% 올라 골드만삭스의 예상은 적중한 셈이다.

오펜하이머는 당시에는 주식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지만 지금은 경제 성장, 기업 이익 증가, 배당 효과로 주식의 투자가치 자체가 높아지고 있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가격 부담은 없다는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향후 3~4년 동안 기업 순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보다는 저평가 매력까지 남아 있는 유럽 주식이 더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신흥시장보다는 선진국이 매력적이라며 10년 넘게 이어진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이 역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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