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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공기업, 너도나도 글로벌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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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추석 연휴를 전후로 금융기관과 일반 공기업, 민간회사들의 글로벌 채권 발행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정부가 10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한 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시리아 이슈 등의 불안정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인 민간 금융기관은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이다. 한국가스공사와 석유공사, 토지주택공사 등도 글로벌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인 GS칼텍스와 LG전자 등도 발행이 예상된다.
이렇게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아울러 외화 채권 발행이 이어지는 이유는 정부가 외평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영향이 가장 크다. 역대 10년 만기 외평채 사상 최저 금리에다 주문도 50억달러 가량이 들어와 한국물의 벤치마크(기준) 금리를 확실하게 세워줬기 때문이다.

미국이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을 본격화 할 수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석 연휴 중(17~18일)에 열린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는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의 강세(금리 하락)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다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나오기 전에 좋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자는 분위기다.

이 외에 시리아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라는 점도 기관들이 채권 발행을 서두르는 이유 중 하나다.
한편 지난주 수출입은행, 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등은 모두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은 3년 만기 5억달러와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를 발행했으며, 금리는 각각 미국 달러 리보+0.85%와 미 국채금리+1.275% 수준에서 결정됐다.

수은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발행됐던 만기 5년짜리 글로벌 채권금리가 4% 수준이었다"며 "채권금리가 오르는 추세인데도 3% 미만으로 발행했으니 좋은 금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은행 역시 미 국채 5년물 금리+140bp 수준의 금리로 만기 5년6개월의 7억5000만 미국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으며, 정책금융공사가 발행한 2억500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은 투자자 수요가 몰리며 예상보다 증액해 발행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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