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맨, 한 직장서 10년 못버틴다
20개사 평균근속 9.39년, 수입급감에 구조조정 자진퇴사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박모(39)씨는 올해 여름휴가를 3일 밖에 쓰지 못했다. 올 초 이직한 터라 직장 내에서 눈치가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큰 불만은 없다.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박씨는 "증권업계에 온 이후 직장을 4번 이직했고 그때마다 휴가를 쓰지 못했지만 큰 불만은 없다. 오래 다니려고 해도 2년을 넘기지 못하는 게 이 업계의 생리"라고 말했다.
증권사 직원들은 한 직장을 10년 이상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스카우트가 잦아 이직이 보편적인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증권사 수익 급감으로 정든 직장을 떠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13일 본지가 2013회계연도 1분기(2013년 4~6월) 보고서에서 직원 평균 근속년수를 적시한 21개 증권사를 분석한 결과,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9.39년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근속년수가 10년 이상인 증권사는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11.4년)과 SK증권 SK증권 close 증권정보 001510 KOSPI 현재가 5,230 전일대비 90 등락률 -1.69% 거래량 36,914,111 전일가 5,32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수익 제대로 키우려면 투자금 규모부터 키워야...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특징주]자사주 소각 앞둔 SK증권, 연일 강세...8%대↑ (10년11개월), 신한금융투자(10.1년),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37,950 전일대비 650 등락률 -1.68% 거래량 112,708 전일가 38,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세금 신고 간편하게”…대신증권,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운영 대신증권, MTS 뱅킹 자동·예약이체 도입…"편의성 제고"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10년) 등 4개사에 불과했다.
대형사로 불리는 한국투자증권(9.8년)과 KDB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64,8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4.28% 거래량 2,436,151 전일가 67,7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메리츠·미래에셋 빌딩도 재건축…규제풀고 돈 몰리자 여의도 스카이라인 변신[부동산AtoZ]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기회를 충분히 살리려면 넉넉한 투자금이 필수...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9.46년)도 평균근속년수가 10년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한양증권 한양증권 close 증권정보 001750 KOSPI 현재가 28,650 전일대비 550 등락률 -1.88% 거래량 19,922 전일가 29,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코스피 4100선 돌파에 증권주도 강세 한양증권, 세계 3대 광고제 2025 뉴욕페스티벌 본상 진출 한양證 인수 낙관하는 KCGI…"이달 말 끝낼 수 있어" 9.5년, 교보증권 교보증권 close 증권정보 030610 KOSPI 현재가 13,630 전일대비 430 등락률 -3.06% 거래량 104,364 전일가 14,06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콤, 교보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교보증권,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8년, 신영증권 신영증권 close 증권정보 001720 KOSPI 현재가 197,100 전일대비 3,900 등락률 -1.94% 거래량 10,532 전일가 201,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코스피 출렁이자...증권주 일제히 급락 7.6년,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close 증권정보 003470 KOSPI 현재가 5,250 전일대비 200 등락률 -3.67% 거래량 577,971 전일가 5,4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유안타증권, AI 기반 영상형 컴플라이언스 교육 '준법·라이프' 도입 유안타증권, 정기 주주총회 개최…"고배당 정책 유지" 유안타증권, 금융센터평촌지점 '반도체 산업' 투자설명회 개최 7.3년,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1200 KOSPI 현재가 5,590 전일대비 380 등락률 -6.37% 거래량 3,591,301 전일가 5,97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유진투자증권, RIA 계좌 개설 이벤트 진행…절세 혜택·수수료 우대 제공 유진투자증권, HNW 고객 자산관리 강화 위한 '2026년 마스터 PB' 선정 6.5년 등이었다.
직원들의 근속년수가 불과 2~6년 사이로 짧은 증권사들도 많았다. IBK투자증권(2.91년), 유화증권 유화증권 close 증권정보 003460 KOSPI 현재가 3,555 전일대비 45 등락률 -1.25% 거래량 119,765 전일가 3,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관세 무풍지대 증권株, 실적·정책 기대감에 줄줄이 신고가 유화증권, 보통주 130원·우선주 140원 현금 배당 짭짤한 임대수익...수입 1등 대신·의존도 1등 유화 (3.68년), 키움증권 키움증권 close 증권정보 039490 KOSPI 현재가 398,0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6.02% 거래량 339,619 전일가 423,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 6212억원…전년比 91%↑ 메리츠·미래에셋 빌딩도 재건축…규제풀고 돈 몰리자 여의도 스카이라인 변신[부동산AtoZ] "폭발하는 거래대금은 내 이득"…키움증권 더 달린다[클릭 e종목] (3.91년),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close 증권정보 001500 KOSPI 현재가 10,970 전일대비 360 등락률 -3.18% 거래량 254,335 전일가 11,33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닉스는 추락하고 있는데…증권사 87% 목표가 줄줄이 올리는 이유 [특징주]이란 사태 격화에...증권주 동반 약세 같은 종목 샀는데 현저히 다른 수익? 4배 투자금을 연 5%대 합리적 금리로 (4년),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닉스는 추락하고 있는데…증권사 87% 목표가 줄줄이 올리는 이유 [특징주]이란 사태 격화에...증권주 동반 약세 같은 종목 샀는데 현저히 다른 수익? 4배 투자금을 연 5%대 합리적 금리로 (5.1년), DB증권 DB증권 close 증권정보 016610 KOSPI 현재가 13,660 전일대비 420 등락률 -2.98% 거래량 96,881 전일가 14,08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DB증권 잠실금융센터, 투자 세미나 개최 [특징주]증권주 일제히 강세…현대차증권·한화투자증권 20%대↑ (5.38년) 등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고액연봉과 고학력의 '엘리트 직장인'으로 상징됐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제는 직업적 불안정성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구조조정 불안에 시름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라는 얘기다.
증권사의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제 발로 증권업계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체 인원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영업하는 62개 증권사의 임원과 직원 수는 총 4만1687명이다. 이는 작년 6월 말보다 1899명(4.4%)이나 감소한 규모다. 지난 3월 말(4만2317명)에 비해서도 630명(1.5%) 줄었다. 증권사 임직원 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완만하게 늘어 2011년 말 4만4055명에 달했지만, 작년 3월 말 감소세로 돌아선 뒤 하향 추세다.
국내 영업지점도 줄었다. 작년 6월 말 1744개에 달했던 증권사의 국내 지점은 올해 6월 말 1565개로 집계됐다. 1년 사이 179개(10.3%) 지점이 문을 닫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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