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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학생 중 70%, '취학 전 사교육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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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초등학교 1학년 학생 중 과목별 평균 70% 이상이 취학 전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상희 의원(민주당)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전국 시도 16개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5460명을 대상으로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국어는 74.2%, 수학은 72%, 예체능·제2외국어는 70.3%, 영어는 67.2%가 취학 전 사교육을 처음 시작했다고 답했다.

국어와 수학의 경우에는 각각 58.3%와 55.7%가 ‘학습지’로 사교육을 받았다고 답했고, 영어는 48.5%가 ‘유치원 특별활동’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사교육 비용으로는 2012년 7세 기준 과목별 월평균 1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으나, 영어의 경우 50만원 이상 지출 비율이 7.9%에 달해 타 과목에 비해 고가의 사교육이 많음이 확인됐다.
사립초 학생이 취학 전 영어 사교육을 받은 비율은 82.8%로 국·공립초 학생 65.6%보다 높았다. 또한 사립초 학생의 영어 사교육 50만원 이상 지출 비율은 33.5%였으나, 국·공립초는 5.4%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유아대상 영어학원 이용 아동은 영어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사교육 지출이 많았으며, 50만원 이상 지출의 비율이 모든 과목에서 높았다.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보내는 이유는 가장 많은 74.6%가 ‘일찍 배워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21.1%가 ‘선행학습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영어가 성공의 큰 요인을 차지하며 영어 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잘못된 신념이 일반화 돼 부모의 불안과 기대심리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사교육비 부담에 관해서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보낸 경험이 있는 학부모의 73.9%가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47.7%는 사교육비 부담에 따라 생활비를 축소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유아대상 영어학원이 학부모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만큼 규제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어사교육의 지원지로 드러난 사립초등학교의 영어 시소를 제한하고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치원의 지나치게 높은 교육비를 제한할 적정기준 또는 상한선 마련이 시급하며, 영유아 사교육이 학습 효과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동의 전인발달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등 학부모의 의식 개선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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