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신규 항공기 60대 도입"(상보)
조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향후) 신규 항공기 60대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항공기 1대당 250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며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은 현 고용시장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조 회장은 "사회적 보상 시스템 부재 등으로 고용시장에 수급 불균형이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 회장은 사업상 어려움도 이날 자리에서 토로했다.
먼저 그는 "무인항공기 등 방위산업의 경우 사업연속성이 적어 어렵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사업, 사단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 방위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한항공을 제치고 차기군단급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차기군단급 정찰용 파생형 무인항공기 사업도 KAI의 수주가 유력시 되는 상황이어서 조 회장은 이같이 어려움을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회장은 이외에도 "인천공항 허브화, 중국 (무)비자 확대, 특급관광호텔 건립 규제 완화" 등을 요청했다.
대한항공은 경복궁 옆 옛 미대사관 직원 숙소 3만6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의 한옥 특급관광호텔과 복합문화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중부교육지원청에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 금지시설 해제를 요청했으나 거부되자 소송을 낸 상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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