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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만7000명…자영업 남성은 줄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사그라진 자영업자 열풍에 미묘한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자영업 증가세를 이끌어온 남성 자영업자 수가 줄어든 반면 여성 자영업자는 두 달 연속 늘었다.
22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달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이상 늘어났던 자영업자 수는 올해 들어 감소추세다. 7월 자영업자 수는 5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3000명(-1.9%) 줄었다. 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감소세는 특히 남성 자영업자에게서 두드러진다. 7월 남성 자영업자는 41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1000명(-3.1%) 줄었다. 지난 2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2000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올해 7월에는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 수도 최대감소폭을 보였다.

이런 추세속에서도 여성 자영업자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월 여성 자영업자는 16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8000명(1.1%) 늘었다. 지난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000명이 늘었다. 두 달 연속에다 증가폭도 커졌다. 그동안 자영업자 증가세는 주로 남성이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소폭이기 때문에 그 이유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임금근로자를 비롯해 여성이 고용시장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여성 자영업자는 특성상 농림업이나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소규모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성재민 전문위원은 "30~40대 여성 자영업자가 늘었다기 보다는 자영업자에 과외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20대에서 자영업자가 늘었거나 남성에 비해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운 50대에서 자영업자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단기간의 흐름인지 구조적인 변화인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연구위원은 "자기 가족의 생계를 담당해 온 가구주의 생계가 불안정해지다보니 여성들이 파트타임이나 자영업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영업의 경우 자리만 잘 잡으면 오랫동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파트타임직보다는 자영업을 선택할 수 있지만 아직 여성 자영업자수가 재역전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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