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서 이동통신사들의 운명이 걸린 LTE 주파수 경매전이 시작됐다. 미래부는 주파수 경매신청서를 접수한 뒤 신청 사업자에 대해 적격심사를 한 후 8월 20일경부터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주파수 경매 과정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담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쟁사들은 강력 반박하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답합은 생각조차 못한다"고 일축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1일 경매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호하는 주파수 역시 (상대방의) 전략과 경쟁 정도에 따라 달라 치열한 두뇌싸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회사가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와 경쟁사가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 등을 모두 보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매 종료 이후 이통사가 3개월 내 할당금액의 4분의 1을 지급하면 미래부는 할당 통지서를 주고, 그 통지서에 이동통신사가 언제부터 해당 주파수를 쓸 수 있는지 명시된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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