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대성목재공업, 리딩투자증권 최대주주 올라

승명호 동화홀딩스 회장

승명호 동화홀딩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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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목재업으로 세를 불린 승명호 동화홀딩스 회장이 기업의 새 먹거리로 중고차 사업에 이어 금융업까지 육성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홀딩스 계열사인 대성목재공업은 최근 리딩투자증권의 주식 2191만1300여주(20.8%)를 약 140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번에 취득한 주식은 리딩투자증권 최대주주인 박대혁 IWL파트너스 부회장 등이 보유하던 물량이다.

대성목재공업의 최대주주는 지분 58.35%를 보유한 동화홀딩스인데 승명호 회장은 동화홀딩스의 최대주주인 동화인터내셔널의 지분 41.26%를 가지고 있어 대성목재공업의 실질적인 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 승 회장과 박 부회장은 고려대학교 선후배사이로 동문 금융ㆍ재계 모임인 향고촌의 일원이다.


동화홀딩스 측은 "최대주주에 올랐을 뿐 금융업 진출을 위한 인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단순 투자'라는 것. 이사회가 경영권을 들고 있어 승 회장이 바로 지위를 행사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동화홀딩스는 오는 10월 기업 구조 개편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에 금융업 진출을 알린 바 있어 이번 인수로 첫 단추를 뀄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승명호 회장은 주력 사업인 목재 사업이 건설경기 부진에 한계를 보이자 몇 년 전부터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고 있다. 이번 금융업 진출도 몇년 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것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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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지난 2011년 그룹의 새 먹거리로 동화엠파크를 설립하고 인천에 중고차 매매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엠파크는 8만㎡ 부지에 연면적 16만㎡ 규모의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 단지로 최대 7000대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다. 사업은 빠르게 자리잡아 지난해 6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35% 급증한 수치다. 승 회장은 여기에 단지 하나를 더 조성해 매출을 2015년까지 18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동화그룹 전체 매출의 30%에 달한다.


승 회장은 본업인 목재 사업 육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3년간 775억원이 투입된 충남 아산공장 증설을 올 하반기 마무리 지을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연간 30만㎥의 중밀도섬유판(MDF)이 추가로 생산돼 연간 총 46만㎥를 제조하게 된다. 국내 총생산량의 4분의 1을 동화그룹이 맡게 돼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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