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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매출액 전망치 최대 6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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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올해 새로 추가된 기업 반영 않고 기존 방식대로 연간 실적 추정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상장사들의 매출액 전망치가 증권사별로 최대 6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연결기준 대상 기업이 달라진 상장사를 분석하면서도 상당수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이 기존 수익추정 방식을 바꾸지 않은 탓이다.
2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내놓은 두산 의 연간 실적추정치를 비교한 결과 매출액 추정치가 무려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그래디언트 는 6.6배, 두산에너빌리티 은 2.3배가량의 격차가 발생했다.

이런 차이는 리서치센터가 올해부터 추가로 연결 기준 실적에 포함되는 기업을 반영하지 않은 채 연간 실적을 추정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이 같은 문제가 올들어 연결 대상 기업이 달라진 우리금융 , KT , LG전자 , 한화 , 서울반도체 등 총 68개사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추가 연결 대상 기업의 반영 여부에 따라 증권사별로 실적 추정치가 현격하게 차이가 났다"며 "이 때문에 추정실적의 평균을 계산하는 실적 컨센서스 수치에 상당한 왜곡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장사 매출액 전망치 최대 6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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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경우 올해부터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연결 기준 대상 기업에 새로 포함됐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두산의 연간 실적추정치를 발표한 10개 증권사 중 단 2곳만 이를 반영해 실적을 추정했다. 이 탓에 두산의 연간 매출 추정치가 최고 23조922억원, 최저 3조7760억원으로 6.1배가량 차이가 났다.

또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의 포함 여부에 따라 연간 매출액 추정치가 최고 21조2011억원, 최저 9조860억원으로 약 2.3배 격차가 났다. 인터파크도 이마켓코리아 계상 여부에 따라 매출액 추정치가 6.6배가량 달라졌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연간 실적 추정치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 두산엔진을 반영해 연간 매출액을 19조4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새로 추가된 기업들에 대한 반영 여부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크게 달라진다"며 "새로 추가된 기업들을 반영하지 않은 실적 추정치에 익숙한 투자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변경된 기준을 실적 추정 항목에 같이 명시했다"고 말했다.

올들어 바뀐 연결 기업을 포함하지 않은 채 기업보고서를 작성한 모 증권사 연구원은 "바뀐 기준에 따라 실적을 추정하려면 새로 추가된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해야하는데 아직 분석 작업이 끝나지 않아 기존의 방식대로 연간 실적을 추정했다"며 "하반기부터는 바뀐 기준에 맞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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