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 세계 첫 UHDTV 시범방송 개시.. 향후 7200억 투자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내 케이블TV 업계가 초고화질(UHD)TV의 시범방송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기존 풀HD 방송보다 4배 이상 높은 화질을 자랑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블 UHD 시범방송 송출식' 행사를 개최하고 UHDTV 시범방송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CJ헬로비전·씨앤앰·티브로드·현대HCN·씨앰비의 5개 복수케이블사업자(MSO)들은 UHD 방송 전용채널을 개설하고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LG전자가 케이블 내장형 UHDTV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를 제공한다.
UHDTV는 현재의 HDTV보다 4~16배 선명한 해상도를 갖춘 방송이다. UHDTV의 시범방송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며 경쟁관계인 지상파 방송이나 위성방송보다 앞선 것이다. KBS와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에 시연을 가졌으나 시범방송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케이블업계는 앞서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3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시범방송을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는 2015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으나 조기활성화를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상용화도 내년 하반기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범방송 개시로 케이블TV 업계는 UHDTV 사업에서 지상파와 위성방송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케이블업계는 이번 시범방송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시범방송 확대를 위해 총 7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인프라 구축 투자에 6400억원,UHD 콘텐츠수급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최문기 장관은 "중장기 방송산업 발전 종합계획, 동일시장 동일규제 원칙에 기반한 규제 체계 정비 등을 통해 케이블TV의 변화를 기술적,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며 케이블TV가 UHD 방송에 가장 적합한 매체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UHD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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