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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업계 CEO 지갑 얇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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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원자재 가격 하락과 생산비용 증가로 마진 축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광산업계가 경영진의 보수를 삭감하는 방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와 호주에서 니켈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파노라믹 리소스는 중국의 수요 감소로 니켈 가격이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최고경영자(CEO) 연봉을 10% 삭감했다. 피터 하롤드 CEO는 "기업 수장이 고통을 먼저 감내하지 않고서는 직원들과 협력사에 허리띠 졸라매기를 요청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광산이 있는 트로이리소스도 이달부터 시작되는 2013 회계연도 부터 CEO의 기본급을 25% 삭감하기로 했다. CEO를 제외한 임원진의 기본급도 10% 축소하기로 결정했으며 인센티브도 현금 대신 주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호주 우라늄 탐사기업 딥옐로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가로 CEO 보수를 삭감할 계획이다. 금광회사인 사라센미네랄홀딩스는 CEO 보수 삭감을 검토중이고 비상임이사의 보수를 2만호주달러(약 2000만원) 줄이기로 결정했다.

앞서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은 지난 5월 CEO 교체 당시 마리우스 클로퍼스 전 CEO의 후임인 앤드류 멕켄지 새 CEO의 연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기본급을 25% 낮춰 잡았다. 또 보너스 등 기타 보수도 클로퍼스 전 CEO 보다 적게 주기로 결정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절정을 달했을 때만 해도 광산업계는 트럭 운전사 연봉으로 20만달러(약 2억2400만원)를 지출할 만큼 씀씀이가 컸었다.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광산업계가 몰려있는 호주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까지 최근 10년간 100대 기업의 CEO 연봉은 매 년 인상됐으며 수 년 동안 연 평균 11%의 인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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