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PC시장 미국 분전 신흥국 부진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 레노버가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로 등극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이날 발표한 올해 2ㆍ4분기 PC 시장 분석 자료를 인용해 레노버의 2분기 시장점유율이 16.7%로 16.3%에 그친 휴렛패커드(HP)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레노버의 1위 부상은 전반적인 PC판매 둔화 속에서 경쟁업체들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른 업체들이 내우회환에 시달리며 판매가 부진을 겪는 사이 레노버는 탈 아시아 전략을 추진하며 야금야금 점유율을 높여왔고 지난 1분기에는 HP 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시장 1위 등극이 유력했었다.


레노버도 판매가 0.6% 감소했지만 HP의 감소폭이 워낙 컸다. HP는 판매량 감소율이 4.8%나 됐다.

3위 델도 판매량이 3.9%나 추락하며 점유율이 11.8%에 머물렀다. 시장 전체로도 10.9%나 감소해 5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2분기 PC 출하량은 1년 전보다 7600만대 줄었다.


업계에서는 레노버가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판매량만 유지해도 업계 1위 차지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PC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레노버는 투자도 공격적이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인근에 연산 3000만대 수준의 PC 공장을 신설하고 현지 PC 메이커 CCE를 1억4700만달러(약 1661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전세계 3위권 PC 시장인 브라질 공략 기반을 마련하며 HP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PC시장은 10.6%나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태블릿PC는 67.9%나 급성장 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트너 측은 "저가 태블릿 및 스마트폰 제품이 등장하면서 신흥국가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PC대신 모바일 기기를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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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부진은 선진국보다는 신흥개발국에서 더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첫 PC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선호하는 현상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로렌 러버드 부사장은 "유럽 PC 수요가 부진하고 아시아 수요역시 감소세지만 미국은 그나마 희망적이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미국내 PC 판매는 1.9% 감소에 그쳐 전세계 평균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윈도8 PC 교체가 PC 수요 감소를 저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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