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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억명' 전자상거래 전쟁..中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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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경쟁 중국 시장 공략에 달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앞으로 5년 안에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세계 최고 가치를 지닌 업체가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 인터넷판은 향후 10년 안에 7개 기업이 세계 인터넷 시장을 주름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인공은 미국과 중국 기업이다. 미 기업 가운데 검색 제왕 구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e베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이 꼽혔다. 중국 기업의 경우 검색업체 바이두,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게임 업체 텐센트가 포함됐다.

포천은 전자상거래가 이들 업체 간 경쟁의 핵심이라고 못 박았다.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경쟁이 향후 10년 동안 인터넷 기업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점친 것이다. 여기에 구글ㆍ페이스북ㆍ바이두의 대응 방식이 업계 지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이미 성숙 단계에 진입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포천은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더 확산되면서 급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미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250억달러(약 255조2625억원)다. 이는 미 전체 소매 시장 규모의 5%에 불과하다. 포천은 미 소매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골목상권까지 전자상거래가 장악하면 미 전자상거래 시장이 2~3배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미국보다 크다. 지난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2070억달러로 전체 소비의 6%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인터넷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 이용률은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자상거래가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유통시장이 덜 발달된 중국은 대형 쇼핑몰 시대를 아예 건너뛰고 모바일 상거래 시장으로 직접 옮겨갈 수도 있다.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창업자는 "앞으로 5년 동안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전체 유통시장의 30%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으로 진출할 기업이라면 알리바바와 협력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광활한 중국에 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느니 하루 1억명이 방문하는 알리바바가 낫다는 말이다. 구글ㆍ페이스북은 물론 바이두도 전자상거래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구글ㆍ페이스북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소비자들의 각종 구매 정보가 담긴 '빅 데이터'다. 빅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전자상거래 업체는 더 많이 팔 수 있다. 그만큼 일반 유통업체와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이다.

미 벤처캐피털 업체 실버레이크파트너스의 켄 하오 파트너는 "인터넷 기업 간의 전자상거래 경쟁에 따라 세계 인터넷 경제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여기서 승리한 기업은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루자오시(陸兆禧) 신임 CEO는 취임후 첫 인터뷰를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지며 "언제는 IPO를 할 수 있지만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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