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구긴 현대상선, 업종 대장주야? 테마주야?
업황 부진 맥못춘 주가, 남북경협 기대감에 급등세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업종 대장주야? 테마주야?
시가총액 수조원대의 해운업계 1위업체 HMM HMM close 증권정보 011200 KOSPI 현재가 19,890 전일대비 210 등락률 -1.04% 거래량 1,771,846 전일가 20,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HMM, 본점 소재지 부산으로…임시주총서 가결 HMM 나무호 두바이항 도착…화재 원인 조사 본격화 같은 종목인데 수익이 다르다고?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이 테마주에 묶여 널뛰기를 하고 있다. 업황 부진에 맥을 못추던 주가는 남북경협 테마의 부활에 기대 급등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3일 현대상선은 7.04% 하락한 1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황 부진에 따른 우려로 4일 연속 쏟아진 기관의 매도 물량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당시 업계 2위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HMM, 본점 소재지 부산으로…임시주총서 가결 HMM 나무호 두바이항 도착…화재 원인 조사 본격화 같은 종목인데 수익이 다르다고?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도 4.92% 하락했고, 팬오션 팬오션 close 증권정보 028670 KOSPI 현재가 6,030 전일대비 90 등락률 -1.47% 거래량 4,684,151 전일가 6,12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팬오션, 실적 개선 지속 전망…목표가↑" "국내 선박 8척 호르무즈 해협 내 위치…장기운송 불가능 매출 줄듯" [특징주]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운임↑…해운주 '상승' 은 2.17% 하락했다. 업계 순위가 높을수록 하락폭이 컸던 것.
글로벌 해운사들이 일제히 운임을 올렸지만 해운업체들의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점이 부각된 것이 주가 발목을 잡은 결과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855.7%, 한진해운은 775.1%, STX팬오션은 310.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은 지난해 1분기 488.3%에서 배 가까이 늘었다.
이런 상황을 반전시킨 것은 3일 장종료 후 나온 통일부의 발표였다. 북한이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장마철 설비·자재 피해와 관련해 기업들의 긴급대책 수립을 위해 공단 방문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는 내용이었다.
이 소식에 그간 숨죽이던 남북경협주들이 시세를 분출했다. 지난 4일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대북송전주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연 4%대 최저금리로 최대 4배 투자금은 물론 신용미수 대환까지! [특징주]코아스, 이화전기 3사 지분 매입에 상한가 위종묵 이화전기 대표 "수주잔고 최대…올해 매출 700억 돌파 목표" 와 개성공단 입주기업 제이에스티나 제이에스티나 close 증권정보 026040 KOSDAQ 현재가 2,685 전일대비 35 등락률 -1.29% 거래량 962,452 전일가 2,72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북미 대화 재개 기대감에…남북경협주 강세 [특징주]북미 회담 가능성에 남북경협주 강세…코데즈컴바인 11%대↑ [특징주]한미 무역협상 소식에…남북경협주 '강세' 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여기에 현대상선도 합류하며 상한가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금강산 관광을 주도했던 현대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은 남북경협주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코스닥 테마주에 비해 움직임 폭은 적었다. 시가총액 몇조원짜리 기업이 몇백억원짜리 기업처럼 움직일 수는 없었던 것.
하지만 올 들어 지속적으로 주가가 빠지면서 그간 유지하던 체면치레(?)조차 되지 않고 있다. 연초 2만4000원을 넘던 주가가 5월초 1만원마저 무너진 후 북풍에 따른 움직임이 커졌다. 6월초에는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 부각에 이틀 연속 상한가 포함, 단기간 5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당시 상한가는 올해 첫 상한가였다.
오름폭이 컸던 만큼 낙폭도 깊었다. 회담 대표의 '격' 문제로 회담이 무산되자 주가는 바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 테마주 못지 않은 역동적인 움직임이다.
이처럼 현대상선이 업종대장주 역할을 하지 못하고 테마 대장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현대상선은 영업손실 1280억원으로 적자행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상선을 분석하는 국내 증권사 7곳은 모두 '시장수익률'이나 '중립', 혹은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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