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충격의 6월'
노사갈등으로 생산차질 내수판매 곤두박질...기아차 -10.5%, 한국GM -25%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상위 브랜드의 6월 내수 판매가 곤두박질쳤다. 기아차는 지난달 3만7700대 판매하는데 그쳐 내수를 포함한 글로벌 성적에도 악영향을 미쳤고, 한국GM은 간신히 내수 1만대 선을 지켰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한 국산차 상위 3개사의 6월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사 갈등으로 생산차질을 빚었던 기아차와 한국GM 성적이 가장 부진했다.
기아차의 6월 내수판매대수는 3만77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5%나 줄었다. 레저 활동 인구의 증가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카니발은 2011년 6월(3228대) 이후 24개월 만에 최대 판매고를 올렸으나 경차 모닝을 비롯한 K3, 신형 카렌스 등의 판매대수가 저조했다. 플래그십 세단 K9의 판매대수는 올 들어 처음으로 500대를 하회했고, K7 역시 처음으로 2000대를 넘지 못했다.
현대차는 6월 전년 대비 7% 줄어든 5만55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도 4.1% 줄어든 규모다. 내수 부진에 수입차 공세가 지속되면서 판매량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11.1% 늘어난 34만8820대를 판매한 모습과 정반대 양상이다.
한국GM은 지난달 최악의 성적을 냈다. 내수 판매대수는 총 1만161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5%나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14.0%나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아베오를 제외한 스파크, 말리부, 올란도, 알페온 등 전 모델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며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해 자동차 수요 감소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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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차는 기대 이상의 신차 효과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쌍용차의 내수판매대수는 5608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9.1%, 전년 누계 대비로는 34.1% 급증했다.
르노삼성도 전년 동월 대비 10.4% 늘었다. 월간 내수 판매량은 올 들어 6개월 연속 5000대 선을 밑돌고 있지만 지난 5월 출시한 SM5 TCE의 누적 계약대수가 1200대에 육박, 회사 측은 7월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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