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3년 전 7점→현재 43점…G 시리즈 출시 후 브랜드 가치 정체는 한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옵티머스'의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소니MC),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스마트폰 3위권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LG전자 스마트폰 경쟁력 상승을 반영하는 지표라는 분석이다.
1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 세계 사용자들의 구글 검색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옵티머스'의 검색 관심도가 2013년 6월 기준 43점으로 3년 전인 2010년 6월 7점보다 36점 상승했다. 옵티머스는 2010년 12월 LG전자가 '옵티머스 마하'를 출시할 당시 검색 관심도가 급증하다가 2011년 7월 45점으로 정점을 찍고 현재 40점대를 기록 중이다.
노키아 스마트폰 브랜드인 '루미아'는 2011년 첫 번째 루미아 스마트폰 출시 후 검색 관심도 7점을 기록했다가 2013년 6월 100점으로 가장 높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10년 33.4%에서 2012년 5%로 감소했다는 측면에서 브랜드 가치 상승이 제품 판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옵티머스 브랜드 가치 상승은 LG전자 스마트폰 제품력 개선과 함께 이뤄졌다. 옵티머스 G 프로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롱텀에볼루션(LTE) 행사 'LTE 월드 서밋 2013'에서 최고 LTE 기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4.9%의 점유율로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체 스마트폰 브랜드가 있는 LG전자의 옵티머스, 노키아의 루미아, 소니의 엑스페리아, 화웨이의 어센드를 대상으로 했다. 스마트폰 특정 브랜드가 없는 HTC, 모토로라, ZTE 등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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