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중국 기업들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톱10' 순위에서 모두 밀려나는 일이 벌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이 '톱10' 순위에 들지 못한 것은 200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세계 6위였던 페트로차이나의 시가총액이 이달 350억달러가 증발하면서 2140억달러를 기록, 순위가 12위로 밀려났다. 공상은행은 시가총액 280억달러 증발로 순위가 4계단 추락한 13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톱10' 순위에 든 것은 모두 미국 기업들이었다. 1위는 올해 주가가 3.8% 올라 시가총액 3980억달러를 기록한 엑슨모빌이 차지했다.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은 태국 경제 규모 보다 크다.


중국 기업 두 곳이 10위 밖으로 밀려나는 대신 미국 기업 두 곳, 존슨앤존슨과 웰스파고 은행이 순위권에 들어왔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해서웨이, 월마트, 제너럴일렉트릭, 셰브론 등이 10위 안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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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시장은 지난 10년간 345% 상승했고, 2007년 주식시장이 '꼭지'를 찍었을 때에는 '톱10' 순위 안에 들어간 기업의 절반이 중국 기업일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과 중국 자금경색 및 성장 둔화 불안감이 겹쳐 중국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성장 회복기에 있는 미국을 반대인 중국 보다 더 관심 있게 보는 분위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1951.49에 장을 마쳐 2009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MSCI중국지수도 올해 16%나 떨어졌다. 반면 미국의 S&P500지수는 올해 12% 상승하며 중국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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