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란 대통령에 로우하니 당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란의 제 11대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파 후보 하산 로우하니(64)가 당선됐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우하니 당선자는 15일(현지시간) 개표결과 득표율 50.71%를 기록해 이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당선인은 오는 8월1일 최고지도자의 대통령 승인식을 거쳐 3일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경쟁 상대였던 보수파 모함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후보는 득표율 16.56%를 기록해 1위와의 격차가 컸다.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지원을 받은 잘릴리 후보는 11%대 득표에 그쳤다. 로우하니 당선자의 압승으로 중도파 로우하니와 보수파의 칼리바프, 잘릴리가 치열하게 경합해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애초 예상은 빗나갔다.
로우하니 당선자는 이란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지혜와 성숙함이 승리한 결과"라면서 "극단주의에 대한 온건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종 대선후보 6명 가운데 유일한 성직자인 그는 1948년 셈난 주 소르케에서 태어났으며 1972년 테헤란 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로우하니 당선인은 중도파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국가 안보자문을 맡았었고 개혁파 하타미 전 대통령 시절에는 핵협상 수석대표를 역임했다. 최고국방위원회 위원, 대통령 국가안보자문,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 핵협상 수석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그에게는 '외교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국제사회는 이란의 새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과 얼마나 잘 관계 개선을 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우하니 당선자는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통한 서방 제재 해제, 언론 자유와 여권 신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강경한 극단주의 노선보다는 유연한 중도주의 노선으로 표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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