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조카사위 '高매도·低매수' 타이밍 절묘
자사주 대선땐 팔더니 최근 3개월간 사들여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자사 주식을 고점에서 매각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가 올해는 자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 주가가 급락한 탓에 매입 단가는 매각 단가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대선을 전후한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이 조카 사위는 '고점 매도, 저점 매수'라는 절묘한 매매 실력을 보여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영우 DH오토넥스 DH오토넥스 close 증권정보 000300 KOSPI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200 2026.05.15 14:03 기준 관련기사 대유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M&A 인수금 활용해 조기변제 최선" [특징주]대유플러스, 매각 추진 소식에 '상한가' 대유플러스, 가전사업 영업중단 회장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대유신소재 주식 27만357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매수 단가는 1243원에서 1413원으로 총 3억5600만원이 들었다. 6월 들어서는 또 다른 계열사인 대유에이텍 지분을 6만9840주 사들였다. 매수 단가는 1200원대로 약 8500만원이 들었다.
박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복 언니인 박재옥씨의 사위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 회장이 사실상 대주주로 있는 대유신소재와 디와이에이 디와이에이 close 증권정보 002880 KOSPI 현재가 888 전일대비 7 등락률 -0.78% 거래량 147,996 전일가 895 2026.05.15 14:03 기준 관련기사 대유에이텍 몽베르CC, 동화그룹에 3000억원대 매각 500대 기업 매출순위 지각변동…기아, 톱3로 뛰어올랐다 [e공시 눈에 띄네] 코스피 - 30일 주가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급등했다. 대유신소재는 2011년 11월 1000원 수준이던 주가가 2012년 2월 3900원대까지 뛰었고, 대유에이텍 역시 1000원대에서 3000원대로 급등했다.
이 와중에 박 회장은 대유신소재 주식 266만주(4.9%) 가량을 3500원에 팔았다. 매각 대금만 93억원을 넘는다. 지난 4월에는 이때 단기매매로 시세차익을 거뒀다며 감독당국으로부터 지적을 받아 3억원을 회사에 반납하기도 했다.
증시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이 대통령 취임 이후 꾸준히 자사주를 사고 있지만 매각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적고, 특히 단가가 지난해 팔았던 가격의 1/3 수준이란 점은 자칫 생색내기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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