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부터 한강 망원지구에서 마포나루굿 재현
사물놀이 공연과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주당물림, 주위 부정을 물리고 이날 모셔야 할 신령을 청하는 부정청배를 함으로써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마포나루굿’은 마포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 문화행사로 마포항을 드나들던 선박들의 무사 항해와 더불어 마포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5월 단오 이전에 벌어졌다.
그러나 환경 변화에 따라 6.25 전쟁 후 본격적인 도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나루굿을 하는 이가 줄어들고 점차 사라지게 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무속인 몇몇이 재현행사를 준비하며 시작한 것이 올해로 23회를 맞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금은 거의 사리진 민속 문화 행사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강에서 더위도 식히며 복을 빌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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