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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에 세계 최대 용광로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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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로, 내용적 58% 늘어 6000㎡
연간 승용차 237만대 추가 생산 규모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가 4달여간 진행된 개수공사를 마치고 7일 다시 가동됐다. 이번 공사로 내용적이 6000㎥로 늘어나면서 광양 1고로는 세계 최대 규모, 최대 생산량의 고로로 재탄생했다.
이날 화입식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광양 1고로는 이번이 '3대기'째다. 앞서 1987년 4월 처음 쇳물을 뽑아낸 광양 1고로는 2002년 2대기 개수공사에 이어 이번에 3대기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초 예상보다 일주일 가량 완공시기를 앞당겼다.

기존 3800㎥ 이던 광양 1고로는 이번 공사로 6000㎥로 58% 이상 늘었다. 포스코 고유의 제선기술 등이 더해져 연간생산량은 328만t에서 565만t으로 7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개수 전보다 237만t 늘어나는 것으로 승용차를 연간 237만대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단일 고로로는 세계 1위 규모다.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내용적 5000㎥ 이상 대형고로는 2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국 사강그룹의 1고로가 5800㎥로 두번째로 크며 일본 오이타 1ㆍ2고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뒤를 잇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광양 1고로는 수증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무증기수재설비를 갖추고 에너지 회수율 향상, 전력ㆍ용수 절감시설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고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동아시아 지역 주요 철강업체들의 공급과잉 현상이 이어지고 있던 만큼 앞으로 주요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올해 철강생산이 7억3000만t을 넘어서는 등 아시아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철강재가 9억t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수요는 8억3000만t 정도에 그쳐 초과공급량이 750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공급이 더욱 늘어 철강업체의 수익성이 단기간 내 회복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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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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