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승용차 237만대 추가 생산 규모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가 4달여간 진행된 개수공사를 마치고 7일 다시 가동됐다. 이번 공사로 내용적이 6000㎥로 늘어나면서 광양 1고로는 세계 최대 규모, 최대 생산량의 고로로 재탄생했다.
기존 3800㎥ 이던 광양 1고로는 이번 공사로 6000㎥로 58% 이상 늘었다. 포스코 고유의 제선기술 등이 더해져 연간생산량은 328만t에서 565만t으로 7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개수 전보다 237만t 늘어나는 것으로 승용차를 연간 237만대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단일 고로로는 세계 1위 규모다.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내용적 5000㎥ 이상 대형고로는 2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국 사강그룹의 1고로가 5800㎥로 두번째로 크며 일본 오이타 1ㆍ2고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뒤를 잇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광양 1고로는 수증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무증기수재설비를 갖추고 에너지 회수율 향상, 전력ㆍ용수 절감시설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고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요는 8억3000만t 정도에 그쳐 초과공급량이 750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공급이 더욱 늘어 철강업체의 수익성이 단기간 내 회복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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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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