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근 낮 기온이 25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날이 더워지는 5~6월은 본격적으로 식중독이 유행하는 기간으로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식중독 사고 273건 중 5~6월에 56건(20%)이 발생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6월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데다 야유회나 가족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급식이나 도시락 등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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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에 감염되면 12~72시간 후 구토·설사·복통 등에 시달리는데 보통 성인의 경우 1~3일 이내에 자연 치유가 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식중독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설사가 지속되면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등 탈수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조치한 뒤 신속히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초여름 날씨 '식중독' 조심.."냉장고 속 음식도 다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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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회복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식품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위생 수칙에 따르면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식사 전에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은 완전히 익히고, 조리된 식품은 되도록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음식을 보관할 때도 상하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 도마나 칼, 행주 등은 정기적으로 삶거나 햇볕에 말려 소독하는 등 부엌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여름철 음식은 끓여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에 차게 먹어야 하는 음식도 끓인 후에 식혀 먹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 보관된 음식은 안전하다고 믿기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음식이나 식재료가 요리 중이나 이동 중에 오염이 되었다면 냉장고에 넣어두더라도 음식물 속에 균이 그대로 살아있고 냉장고 속에서도 균이 자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냉장 또는 냉동해야 하는 음식물은 상온에 10분 이상 방치하지 말고, 냉장실 보관도 하루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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