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골프에 도전장...獨서 건너온 美 차 '포커스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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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독일에서 건너온 연비 좋은 미국차'. 포드 포커스디젤에 붙는 수식어다. 미국차 브랜드지만 독일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 수출해 유럽 스타일의 옷을 입었다. 덩치 크고 연비 안좋다는 미국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깨고, 디젤 고유의 높은 출력과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를 내세운 게 특징이다.


포드는 대표 준중형 모델인 포커스에 2.0L에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을 장착한 ‘포커스 디젤’을 통해 독일차가 점령해온 국내 수입차 디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실내는 기존에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던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타 경쟁차종 대비 편의사양은 빈약한 편이다. 가솔린 모델에 적용되던 가죽시트는 직물시트로 대체됐고, 액티브 주차 보조시스템이 빠졌다. 내비게이션, 크루즈컨트롤 등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도 없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도 투박하고 시인성에서 다소 떨어진다.


다만 엔진을 바꾸며 연비와 성능은 확연히 좋아졌다.

연비는 도심 15.2km/ℓ, 고속도로 20.1km/ℓ, 복합 17.0km/ℓ로 기존 가솔린 모델은 물론, 경쟁차인 폭스바겐 골프 2.0 TDI(도심 14.5km/ℓ, 고속도로 19.0km/ℓ, 복합 16.2km/ℓ)를 앞선다. 시승 후 연비는 17.0km/ℓ를 웃도는 20.0km/ℓ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포커스디젤은 경쟁모델인 골프보다 출력이 높으면서도 연비는 더 앞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스포츠 트림 기준, 최고출력 163마력과 최대토크 34.7kgㆍ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코너링과 브레이크 제동력 역시 만족할만한 수준. 브레이크 응답성이 빠른데다, 코안정적인 코너링을 위해 좌우 바퀴 회전수를 각각 다르게 조절하는 '토크 백터링 컨트롤' 기술이 장착돼 톡톡히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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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디젤은 고유가 시대에 연비와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둔다면 선택할만한 차다. 그러나 정숙성과 탑승감을 우선시 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남길 수 있겠다. 엔진 소음은 물론이고 노면 진동이 그대로 전달된다. 투박한 내부 인테리어와 빈약한 편의사양 등은 자동차를 감성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운전자들에게도 마이너스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와 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트렌드 모델이 2990만원(VAT포함), 스포츠 모델이 3090만원(VAT포함)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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