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韓증시를 대표하는 말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상반기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말로 '디커플링'이 꼽혔다.
1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요즘 여의도에서 가장 흔한 말 중 하나가 바로 디커플링이다. 세계 증시와 한국 증시의 디커플링,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디커플링, 민감주와 방어주의 디커플링 등 다양하다.
디커플링은 국가와 국가, 또는 한 국가와 글로벌 경기 등이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고 탈동조화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곽현수 연구원은 "디커플링이란 용어는 2007년 자주 사용됐고 당시에는 희망적인 단어였다"면서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고 중국 등 이머징 경제 성장률은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일부 투자은행(IB)들이 주장한 논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금은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면서 "올해 상반기 한국 증시를 부정적인 측면에서 대표하는 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와 견조한 경제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미국도 디커플링 때문에 고민이다. 최근 미국 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디커플링은 바로 기업과 가계의 디커플링이다.
미국 기업들은 요즘 사상 최고 이익을 내고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전년 대비 이익 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늘어난 이익이 가계로 환원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곽 연구원은 "2007년 4분기를 기준점으로 하면 미국 기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36% 증가했다"면서 "반면 가계 임금 소득은 같은 기간 7% 증가에 그쳤다. 미국 기업들의 고용 활동이나 임금 인상이 이익 증가 대비 부족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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