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남기환 명예보유자(사진)가 향년 73세의 나이로 6일 오전 4시 10분 부천 가은요양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남사당놀이는 꼭두쇠(우두머리)를 비롯해 최소 40명에 이르는 남자들로 구성된 유랑연예인인 남사당패가 농어촌을 돌며,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조선 후기부터 1920년대까지 행했던 놀이다. 남사당놀이는 서민층에서 발생해 사회에서 천대받던 한을 풀고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비판하며,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남사당패는 꼭두쇠를 정점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화주, 놀이를 관장하는 뜬쇠, 연희자인 가열, 새내기인 삐리, 나이든 저승패와 등짐꾼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남사당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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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남기환 명예보유자는 남사당놀이의 저본을 남긴 남운룡 선생의 아들로서 어린시절 남사당패에서 무동(舞童)으로 시작해 풍물·상모놀이·인형제작 등 다양한 기·예능을 연마해 왔다. 그는 지난 1993년 꼭두각시놀음·덧뵈기(탈놀이)·풍물의 탁월한 기예를 인정받아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평생을 남사당놀이의 전승 및 보급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빈소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발인은 8일 오전 7시.(032)340-7300.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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