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글로벌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확장세가 둔화된데 이어 독일 민간부분 생산도 이달 수축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이날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4월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46.5에 머물렀다. 이는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이 되는 50선 아래로, 유로존 복합 PMI는 15개월 연속으로 위축세를 이어가게 됐다.

서비스업은 전월의 46.4에서 46.6으로 반등하며 두 달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제조업은 46.8에서 46.5로 하락하며 최근 넉 달간 가장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복합 PMI는 48.8로, 다시 5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최근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다.


이날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4월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52.0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확장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망치 54.0에는 못미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 경기 둔화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세금 인상 부담과 정부 재정지출 삭감 영향으로 인해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세도 빠르게 그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조업 경기 침체는 이미 시작됐고, 이로 인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반등 이후 2분기에는 성장세가 다시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함께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중국의 제조업도 마찬가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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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분기 경제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지표인 HSBC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5를 기록해 전문가 전망치 51.5에 못 미쳤고 전월 확정치 51.6 보다도 낮았다.


이처럼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동반 부진을 보임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상당기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을 심각하게 고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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