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지금의 위기가 분명 반전의 계기로 연결될 거라고 믿는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7경기 연속 첫 승을 따내지 못한 부진에도 선수단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최 감독은 "비록 첫 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감독으로서 전략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라고 패배를 시인했다.
수비 실수로 두 골을 내준데 대해서는 "하대성과 몰리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기를 유지하려 했지만 초반에 실점하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것 같다"며 "수비수 개개인의 실수를 지적할 사안은 아니다. 축구를 하다보면 그런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자꾸 반복되는 문제가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위기에 놓인 서울의 다음 상대는 대구. 나란히 시즌 무승에 그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 감독은 "상대도 첫 승을 갈망하고 있고 우리도 홈경기이니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강팀 약팀을 논하기보다 우리 팀의 본 모습을 찾는 게 우선이다. 오늘 경기가 선수들에게 자극이 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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