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마케팅, 인사, 재무관리 등 기업 경영의 기술을 익히는 경영학 과정이 바뀌고 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상당수 대학의 경영학부 과정과 경영대학원들이 문학, 역사, 과학, 철학 등 인문학 과정을 접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현상은 경영학 과정에서 단기적인 교육으로 쉽게 취득할 수 없는 핵심이 빠졌다는 자성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벤틀리 대학의 경우 경영대학원생들이 윤리학과 사회책임, 지구환경 등 인문학에 기반을 둔 과목을 복수전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사업과 인문학의 의미있는 연결고리를 습득하고 사리 깊은 판단과 창조적인 분석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한 조치였다.


오거스타 대학은 경영학 과정 학생들에 철학 사회학 문학, 예술, 역사학 수업중 베트남, 네덜란드, 러시아, 동아시아를 여행하도록 하고 있다.


조지 타운 대학의 맥도너 경영대학원은 학생들에게 비판적 시각과 세계 사회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사업 초년생을 위한 윤리학 세미나 과정을 한학기 과정으로 운영중이다.


학생들은 종강시 수업중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것과 과정,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한 장문의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


목적은 간단하다. 학생들에게 세상대한 보다 폭 넓은 깊은 이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사고의 추론과 문제 해결 능력, 대화의 기술을 습득하고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이같은 변화는 2년전 앤 콜비와 토마스 에리치 스탠포드대 교수, 윌리엄 설리번와 토마스 에리치 와바시 대학 인문학조사센터 수석연구원, 조나단 돌 카네기 재단 연구원이 공저한 '경영대학원 교육 뒤집어 보기(Rethinking Undergraduate Business Education)라는 저서의 등장이후 본격화 됐다.


이 책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영학 과정은 학생들의 도전성이나 창조력, 복잡한 사업의 맥락을 보는 눈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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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양성기관인 아스펜 인스티튜트의 경영과 사회 프로그램 책임자인 쥬디 사무엘슨은 "경영 교육은 폭이 좁은 기술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미국내 35개 경영대학의 모임을 주선했다. 이 모임에서는 어떻게 인문학과정을 경영학 과정의 중심으로 융합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다.


토마스 에리치 교수는 "경영학과는 사업이 속한 전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광범위한 감각을 학생들에게 교육해야 한다. 이때문에 인문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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