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영토에서 체르노빌 5~6개 사태 발생하는 것과 같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9일(현지시간) 핵탄도미사일이 아니라 공작원이나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 파괴돼 생기는 방사낙진이 최악의 결과일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8일 “한반도에서 사태는 최악으로 나빠질 수 있는데 그것은 체르노빌을 애들 장난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차 한국전에서 방사능 낙진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핵무기 폭격에서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공공정책연구소의 블라디미르 예브세예프 소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여전히 효율이 낮고 북한의 지도자는 핵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기를 깨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6200만 명이 살고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까지 방사능 낙진이 도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렇지만 러시아의 전문가들은 한국전 발발 가능성을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국민대학의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북한의성명 때문에 전쟁이 터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마치 교황이 이 세상의 죄악에 대해 설교한다고 해서 이른 시일안에 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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