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치권은 4일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제한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상계5동 허준영 노원병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입경거부는 중대한 일"이라며 "북한은 전쟁 협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번영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중단하고 개성공단을 즉각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무엇보다도 정부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이번 사태를 지혜롭게 풀어가기를 바란다"면서 "개성공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해타산을 넘어서 남북관계와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여러 함축적 의미가 있는 상징물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하고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속히 핵을 포기하고 상호번영의 길을 나오기를 간곡히 촉구한다"면서 "새누리당도 당내 북핵안보전략특위를 중심으로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개성공단 폐쇄는 경제협력의 마지막 고리를 끊는 것으로 무모한 자해행위"라며 "남북공동번영과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걸핏하면 볼모로 삼는 북한의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민의 신변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북의 개성공단 관련 조치는 긴장을 유발하는 또 다른 행동으로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구출작전 군사시나리오 등을 보도하는 등 북을 자극하는 보도와 추측을 내놓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빚어진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을 견지한 대북 태도에 대해 작지 않은 신뢰를 갖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화의 태도를 견지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펼칠 수 있으려면 이번 갈등 국면을 잘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정부에 북의 도발에는 단호하되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자제와 냉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북이 함부로 개성공단에 대한 제한조치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들의 성급한 관측도 문제였지만 북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식의 감정적인 대응도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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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표는 "지금 북의 자존심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남북의 신뢰, 어느 어떤 경우에도 유지돼야할 최소한의 신뢰기반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개성공단은 어떤 경우에도 무너지지 말아야할 신뢰의 최저한도가 물리적으로 보장되는 곳으로 그런 점에서 저는 북이 이 국면에서 소탐대실하지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정비 선언을 계기로 점차 고조되는 핵위협등에 대한 대책을 점검한다. 또 북한이 개성공단에 들어가려던 우리 측 인원의 통행을 금지함에 따라 공단 내 근로자의 신변 안전 대책과 억류 시 구출 계획 등도 질의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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