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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출퇴근용 '애마'.. 벤츠 더밴 스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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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개조 1억3200만원~2억원.. "연간 150대 팔겠다"

회장님의 출퇴근용 '애마'.. 벤츠 더밴 스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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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천신만고 끝에 들여온 모델이다. 연간 150대를 판매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럭셔리 밴으로 거듭나겠다."

최영문 더밴 대표이사가 15일 럭셔리 대형 밴을 출시하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밴' 차대를 기본으로 더밴에서 디자인과 내·외관을 개조한 모델.
최 대표는 지난 2년동안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제공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탄생시켰다. 물론 설계는 독일 본사의 개조 가이드라인과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기술 지도를 통해 검증을 받았다.

그는 "차의 뼈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정식 인증을 받아 국내에서 개조해 판매하고 있다"며 "비행기 1등석의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대형 밴"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는 지난 2012년 글로벌 판매수량 16만대에 육박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고급 중형, 대형 밴 시장에서는 최고의 시장 경쟁력을 보유한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기도 해 한 때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는 "해외 시장에도 해당 모델을 개조한 차량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나 내.외관 일체를 자체 개발한 회사는 더밴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현재 50여대의 차량을 독일에서 들여와 개조 공정을 진행 중이다. 출시전 2대의 차량을 이미 팔았다. 개인 보다는 기업의 법인의 관심이 높다. 대형 스크린은 물론 각종 편의장치를 갖추고 있어 의전용 등 특수차량으로 차량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오토만 전동시트와 승객실과 운전석을 구분하는 파티션을 설치해 안락함과 프라이버시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기존의 북미형 컨버전 밴들은 실내의 트림이나 구획 확보에 내구성이 떨어지는 합판 등의 목재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더밴 스프린터는 70개 이상의 금형 개발해 내구성을 높였다.

디젤엔진을 탑재해 연비효율성도 높였다. 북미형 개조 밴의 가솔린 엔진 대비 연비효율이 두 배 이상 높으며 7단 자동변속기와 에어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최 대표는 "기존 북미형 컨버전 밴이 낮은 연료효율로 인한 연료비 부담과 주행중 울렁임 현상으로 지적을 받았던 부분을 해소해 차별화된 경쟁 포인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출시한 모델은 노멀 휠베이스(전장 5910mm/휠베이스 3665mm)와 롱 휠베이스(전장 6945mm/휠베이스 4325mm) 등 2개다. 앞으로 다양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더밴 스프린터의 가격은 옵션에 따라 1억3200만원~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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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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