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은행들이 지난해 자기자본 확충에 적극 나서면서 자본 건전성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18곳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0%로 전년 대비 0.34%p 상승했다. 9월 말과 비교해서도 0.22%P 오른 수치다. 기본자본(Tier1) 비율도 전년 대비 0.22%p 상승한 11.09%를 기록했다.

BIS비율을 기준으로 은행별로는 씨티(17.72%), SC(16.60%) 등 외국계 은행의 수치가 높았고, 전년과 비교해 BIS비율이 하락한 곳은 부산(1.14%p), 외환(0.30%p), 수협(0.24%p), 수출입은행(0.17%p)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화대출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환율하락으로 외화대출금 잔액이 줄어들면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 "동시에 당기순이익 발생과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험가중자산은 지난 2011년 중 60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지난해 들어서는 34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자기자본은 지난 한 해 동안 8조8000억원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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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이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D-SIB 규제 등 바젤Ⅲ 시행에 따른 규제환경 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은행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BIS비율 10%, Tier1 비율 7%)을 충족하는 양호하다"면서 "다만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 등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부정적인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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