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 기관 투자자 투자제한 조치 대폭 완화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이 역외 기관 투자자들에게 위안화 자산 투자 관련 제한 조치를 대폭 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위안화의 국제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6일(현지시간) 위안화로 표시된 주식, 채권 및 기타 자산 등에 대해 역회펀드 등이 투자할 수 있는 여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내 외국인 기관투자가 자격(RQFII)을 얻은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전체 자산의 20%만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할 수 있는 자산도 주식과 채권 등에 한정됐다.
이번 조치로 RQFII를 확보한 금융기관들의 경우 신주발행, 전환사채발행, 증자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체 기금 가운데 주식에 20%만 투자할 수 있는 조항도 폐지해, 상장사 지분의 10%를 넘지 않는 한 투자금 전체를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CSRC는 제도 개선 취지를 설명하면서 "그동안의 조치가 위험 관리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투자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해 보다 자유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FTSE의 마크메이크피스 최고경영자(CEO)는 CSRC의 이번 조치로 중국 주식시장이 세계 주식 기준지표에 편입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에 따르면 홍콩에 기반을 둔 상당수 금융회사들이 중국내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국 은행 및 보험사들은 RQFII 자격을 갖춘 해외 금융사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RQFII를 통해 700억위안 규모 쿼터를 배당했지만, 이미 지난해 이 쿼터는 다 채워져서 추가로 2000억위안을 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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