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 "하이일드債 버블 아니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최근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상승했으나 버블이 쌓이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거숀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 하이일드 채권 담당 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 'BB' 이하를 가리키는 것으로 소위 정크본드라 불린다. 신용등급이 낮아 부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만큼 금리는 높다. 최근 글로벌 채권 시장에선 하이일드 채권을 두고 버블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정책에 힘입어 값이 급등해 현재 가격 수준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은 하이일드 채권 약430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는데, 디슨펠드 이사는 얼라이언스번스틴 글로벌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를 맡고 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은 만기와 최종 가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길게 보유하면 손실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높은 가격에서 매수했다가 매매 차손을 입는 일반적 형태의 버블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가격 상승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증시 급락에 기인한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 하이일드 채권의 고금리는 꾸준한 수요 급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현재 하이일드 채권 발행 기업들은 합리적인 부채 비율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튼튼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은 하이일드 채권이 위험 자산이며,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BBB나 B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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