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투자를 망설이면 기회를 잃는다.
[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 미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를 미루는 기업은 기회를 잃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핏은 지난 1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2013년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한층 속도를 낼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에는 (오늘날) 기회가 넘쳐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기업들이 많은 수익을 내고도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버핏이 특유의 경제 낙관론을 바탕으로 올해에 한층 과감한 기업 인수 합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버핏은 그러나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당 장부가치가 14.4% 증가했지만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의 연간 상승률 16%에 못 미쳐서 '보통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S&P 500 지수 이하의 성장률을 보인 것은 1965년 회사 설립이후 지난 해가 9번째다. 하지만 버핏은 이에대해 "이중 8번은 S&P 500 지수가 15% 이상 상승했을 때였다"면서 "우리는 시장 상황이 나쁠 때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며 자신의 투자방식을 옹호했다.
올해로 82세를 맞는 버핏은 이날 서한에서 당초 관심을 모았던 후계자 구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3년 전 새로 임명한 투자총괄 책임자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가 훌륭한 성과를 내고 "대박을 떠뜨렸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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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버핏이 24쪽의 서신 중 3쪽을 신문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역 신문을 대신해줄 대체물은 없다"고 이례적으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15개월 동안 무려 28개 일간지를 사들였다면서 버핏이 앞으로 신문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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