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분당구 판교동 1분기 신고건수 제로(0)...호가는 수천만원 올라
취득세 감면 법안이 2개월째 국회를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3일 판교 일대 중개업소를 찾았다. 쉬는 날인데 전세 계약 잔금 처리 문제로 셔터문을 연 원마을 3단지 L중개업소 사장은 “세금을 두 배로 내야 하는 데 누가 (매매 계약) 신고를 하겠느냐”며 “거래도 없지만 계약을 해도 신고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는 1월에 원마울 3단지 84㎡의 경우 3억5000만원에 한 건이 신고됐다. 지난해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 3억9000만원까지 올랐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가격이다. W중개업소 사장은 “대출이 많아 전셋값이 시세에 비해 낮았던 매물”이라며 “3단지의 경우 4억원은 줘야 매물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1년전에 비해 8000만원 가량 오른 시세다.
취득세 감면안이 추진중이고 새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겹치면서 매매 호가는 지난해 말보다 2000만원 안팎 오른 상황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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