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지난해 재정적자 7% 밑으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스페인의 지난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7% 아래로 떨어졌다고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밝혔다. 이 외에도 라호이 총리는 페인 경제를 회생 시키기 위한 계획안을 제시했다.
라호이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국정연설을 통해 현정부가 경제 위기 속에서도 스페인 경제를 구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실직자가 발생했고, 경제 위기로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었지만, 스페인 경제는 침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스페인의 재정적자가 GDP 대비 7%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재정적자가 7% 미만인 것이 공식적인 지표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실일 경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목표치 6.3%에는 못미치지만 지난해 재정적자 비율 9.4%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재정적자를 줄인 것이다. 라호이 총리는 이에 대해 스페인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의 재정적자 감소를 이뤄낸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라호이 총리는 재정적자 감소 및 경상수지 흑자는 스페인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긴축정책과 구조조정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 건전화, 금융시장 정비, 구조개혁,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 등의 영향으로 스페인 경제는 새로운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경제를 회생시키는 정책 제안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낮춰주는 한편으로 신생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방안들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부패 의혹을 부인해왔던 라호이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부패 문제가 스페인 정부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라며, 신뢰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패 문제는 스페인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스페인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부패를 스페인에서 퇴치하는 것이 자신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스페인에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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