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가 그룹내 최대 행사 중 하나인 혁신한마당을 올해 크게 축소했다. 계열사들의 비용절감 및 내실화 분위기에 그룹 역시 동참하고 나선 분위기다.


LG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혁신한마당'을 개최했다. LG 혁신한마당은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지난 1993년 LG 스킬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한 이래 21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각계열사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진 및 임직원들은 혁신한마당에 참석해 지난 1년 동안의 혁신활동을 공유하고 평가한다. 특히 구본무 회장은 1995년 취임 이후 18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행사에 참석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혁신한마당은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인 만큼 매년 LG 인화원과 곤지암 리조트 등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최고경영진과 1500여명 내외의 임직원이 참석해 성대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반나절 일정으로 최고경영진 및 임직원 400여명만이 참석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

행사 축소는 비용절감과 내실화라는 그룹 전체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 주요 계열사들은 급변하는 영업환경으로 인한 수익성하락으로 최근 몇년 동안 비용절감에 중점을 둔 경영활동을 펼쳐왔다. 구본무 회장과 그룹 역시 계열사들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시장선도를 위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 차원에서 올해 LG 혁신한마당은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며 "예년에 이틀에 걸쳐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사전에 면밀한 심사를 거쳐 하루 동안 이들 사업의 혁신 내용을 공유하는 등 밀도있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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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LG는 시장선도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일등LG상을 비롯한 4개 수상팀들에게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일등LG상을 받은 울트라 HD TV, 드럼세탁기, 인셀터치패널, NCC(Naphtha Cracking Center) 등 4개팀의 팀장에게는 2000만원씩, 모든 팀원들에게는 일인당 1000만원이 지급됐다. 또한 수상자 전원에게는 4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이 지급됐다.


행사에 참석한 구본무 LG 회장은 "혁신이야말로 새로운 고객가치의 출발점이자 지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이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혁신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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