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재일교포 사외이사 일부교체
유재근씨 2년 임기 끝으로 퇴진할 듯...나머지는 연임 가능성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신한금융그룹이 오는 3월 주주총회 때 재일교포 사외이사 일부를 교체하는 등 신한금융 사외이사진의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신한사태 1심 결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사실상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아 항소한 상태라는 점에서 신한금융 내부는 물론 재일교포주주들이 이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신한금융그룹 등에 따르면 재일교포 주주 사외이사중 유재근씨가 2년 임기를 끝으로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신한금융지주 지분 약 1%(2012년 9월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유씨는 신한사태 직후 분산된 재일교포들의 뜻을 모아 한 회장과 서 행장을 신한금융의 대표 간판으로 세우는데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이 혼란스러울 때 현 경영체제를 있게 한 1등 공신인 셈이다.
유씨는 과거 신한생명 개인 최대주주이자 사외이사로 한 회장(2002∼2007년 신한생명 사장 역임) 및 서 행장(2007∼2010년 신한생명 사장 역임)과 인연을 맺었다는 후문이다.
신한금융 사외이사 임기가 통상 3년(2년+1년)인 점을 감안하면 신한금융 내부에선 여러가지 억측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이유와 배경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씨의 후임에는 일본 동경에 거주하는 고부인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고씨 역시 신한생명 사외이사를 역임한 바 있어 한 회장 및 서 행장과의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 권태은씨와 이정일씨, 히라카와 하루키씨 등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1년 연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사외이사중 김기영씨(광운대 총장)와 김석원씨(전 신용정보협회 회장), 남궁훈씨(전 예금보험공사사장), 윤계섭씨(서울대학교 명예교수)중 한 두명 정도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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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정치권 등 외부 입김이 여타 금융지주에 비해 덜 작용하는 만큼 사외이사가 차기 회장 및 은행장 선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한동우 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한금융 사추위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 전반적인 후계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전체 12명의 사외이사중 한 회장(임기 만료일 2014년3월)과 서 행장(2015년3월), 이상경 전 헌법재판관(2014년3월)을 제외한 9명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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